복부 영상의학

간, 담도, 췌장, 비장, 위장, 소장, 대장 및 복강 내 발생하는 질환의 영상 진단 및 영상 유도 하 조직 생검, 간 종양의 고주파 소작술, 복부 종양의 하이푸 시술을 수행합니다.

검사

초음파 검사 (Ultrasonography)

복부 초음파 검사는 위장관 가스에 의한 방해가 적은 간, 담낭, 담도, 비장, 췌장 평가에 사용됩니다. 특히 방사선 노출이 없고, 환자의 접근성이 높아 간세포암 고위험군의 1차 감시 및 지방간 평가, 담낭, 췌장, 비장 병변의 추적관찰에 유용합니다. 초음파 조영제를 이용한 조영증강 초음파로 대상체의 혈역할적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최근 초음파 진단 기술의 발달로 간의 섬유화 정도를 평가하는 탄성영상 (Elastography), 지방간 정도를 정량화 하는 Attenuation Imaging 등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Ultrasonography)

컴퓨터단층촬영 (CT, computed tomography)

복부 CT 검사는 빠른 시간에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복부 영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주로 복강 내 장기에서 발생한 병변의 감별진단, 원발암의 병기 평가, 전이암 평가, 수술 전 혈관 및 복강 내 구조물 평가를 위해 주로 사용합니다. CT 조영제를 이용하여 대상체의 혈역학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데, 특히 동맥혈과 문맥혈이 순환하는 시간에 맞추어 영상을 순차적으로 획득함으로써 질환의 감별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얻어진 CT 정보로 관상면 (coronal view), 시상면 (sagittal view), maximum intensity projection 등의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 하여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Dual-energy CT 및 AI 기법을 통한 image reconstruction 등을 이용해 방사선량 감소, 영상 질 향상 및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 (CT, computed tomography)

자기공명영상 (MRI, magnetic resonance image)

복부 MRI 검사는 CT 검사에 비해 영상 획득에 시간이 필요하여 움직임이 적은 고형 장기 (간, 담도, 담낭, 췌장, 비장) 및 직장암 검사에 용이하며, 최근 영상 기술의 발달로 소장 및 위장 검사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직 해상도 및 영상 대조도가 높아 췌장 낭종, 담낭, 담도 질환 등 작지만 물성이 다른 병변 및 구조물을 확인하고 평가하는데 유용합니다. 또 대상체의 확산 정도를 평가하여 (diffusion weighted image) 양성/악성 병변을 감별 할 수 있습니다. 조영제 사용시 진단에 도움이 되며, 간세포특이 MRI 조영제를 이용한 간 MRI의 경우 간 병변의 발견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이 없어 반복적인 영상 평가가 필요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서 소장의 염증 여부 및 활성도를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자기공명영상 (MRI, magnetic resonance image)

위장관 조영술 (GI Fluoroscopy)

조영제를 음용하거나 위장관에 조영제를 카테터로 주입한 후, X-선으로 투시하여 위장관의 구조 및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위장관 기능 장애 원인을 알아보거나, 위 점막 질환 평가, 수술 후 문합부 누출 확인, 장루 복원 전 검사로 주로 이용됩니다.

위장관 조영술 (GI Fluoroscopy)

시술

조직 생검 (Biopsy)

조직 생검이 필요 한 복강 내 병변에 대해 영상 유도 하에 경피적 조직 생검을 수행합니다. 유도영상으로는 주로 초음파 영상을 이용합니다. 초음파 영상 획득이 용이한 간 조직 생검에 특히 유용하며, 영상 시야를 방해하는 다른 구조물이 없을 경우 복막 및 간 외 고형 복부 장기에도 영상 유도 하 생검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필요시 미리 촬영된 CT 혹은 MRI을 초음파 영상과 결합하는 fusion영상을 얻어 조직검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직 생검 (Biopsy)

고주파 소작술 (RFA, Radiofrequency ablation)

초음파 유도하에 경피적으로 간 종양에 전극을 삽입한 후 radiofrequency(고주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로 간 종양을 소작하는 치료법입니다. 특히 3 cm 이하의 간암에서 수술적 절제와 비슷한 정도의 치료효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대장암의 간 전이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리 촬영된 CT 혹은 MRI을 초음파 영상과 결합시킨 영상을 통해 치료의 효과 및 정확도를 향상 시키고, 종양 주변으로 전극을 삽입하여 종양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No-touch technique) 간암의 치료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유사한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대신 microwave(극초단파)를 발생시켜 종양을 열로 소작하는 극초단파소작술 (MWA)이 있습니다.

고주파 소작술 (RFA, Radiofrequency ablation)

하이푸 (HIFU,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높은 강도의 초음파를 대상체에 집중하여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술입니다. 피부 절개가 필요 없으며, 주로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양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췌장암을 비롯한 항암제의 치료효과가 제한적인 악성종양에서 약물 전달율을 높이기 위한 하이푸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